감동글 25

가슴 찡한 이야기

가슴 찡한 이야기소록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K신부 앞에 일흔이 넘어보이는 노인이 다가와 섰습니다"저를 이 섬에서 살게 해 주실 수 없습니까?느닷없는 노인의 요청에 K신부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아니, 노인장께서는 정상인으로 보이는데 나환자들과 같이 살다니요?""제발..."그저 해본 소리는 아닌 듯 사뭇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노인을 바라보며, K신부는 무언가 모를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모두 여덟 명의 자녀가 있었지요"자리를 권하여 앉자 노인은 한숨을 쉬더니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그중의 한 아이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언제 이야기입니까?""지금으로부터 40년전, 그 아이가 열 한 살 때였지요" 병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그 아이를 다른 가족이나 동네로부..

감동글 2024.07.26

100만불의 뇌물

100만불의 뇌물 1. 한국의 월남 전 참전 후 그로 인해 잠시 소홀해졌던     미국과의 관계가 다시 우호적으로 바뀌었으며     군인들이 목숨걸고 싸워 주는 댓가로 많은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받게 되었고 그 지원 중의 하나가     M-16 자동소총 이었다. 2. 한국이 사용하는 무기는 2차대전 때 쓰던    단발식 카빈과 M1 소총으로서 M-16 자동 소총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는 그야 말로 구닥다리 무기였으며    당시 한국군은 그런 무기로 첨예한 남북 대치 상황을    지키고 있었다.3. 한국이 월남전에 군 병력을 파병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파병군이 사용하던 무기는 철수시 모두 갖고 들어 오며    더불어 M16 자동 소총을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게    기술 이전을 해 달라는 것이..

감동글 2024.07.25

행복

행복세계 3대 도시 빈민이 모여 사는 필리핀의톤도지역에서 한 아이가 내게 물었다. "작가님은 햄버거 먹어봤어요?" "응, 그럼.""햄버거는 어떤 맛인가요?" "궁금하니?""정말 궁금해요. 사람이 잠들기 전에 자꾸 상상하면 상상했던 것이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잠들기 전에 햄버거를 상상해보곤 하는데 꿈에 나타나질 않아요. 사실 본 적도 없고 먹어 본적도 없으니 상상할 수도 없어요."나는 다음날 아침 일찍 시내로 나가 아이가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햄버거 3개를 사서 등교한 아이의 가방에 몰래 넣어 두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는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 공책과 필기도구를 꺼내기 위해 분명 가방 안을 들여다 봤을테고, 햄버거의 존재를 알아차렸을텐데... 아니 냄새만 맡아도 눈치를 챘을텐데..

감동글 2024.07.25

그냥 아름답게 사는것

그냥 아름답게 사는것​한 엄마에게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죽은 남편이 가해자로 몰려 그들은 맨몸으로 길거리로 쫓겨 났습니다.​가까스로 살곳을 마련 하고 변변찮은 이불과 옷 몇가지로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엄마는 아침 6시에 집을 떠나 빌딩 청소를 하고 낮에는 학교 급식을 돕고 밤에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살았고 집안 일은 초등학교 3학년 맏이가 맡았습니다.​어느날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안쳐 놓고 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영호야, 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 이것을 조려 저녁 반찬으로 해라. 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 엄마 -​그날 하루 종일 시달려 지친 엄마는 오늘은 꼭 죽겠다는 생각으로 수면제를 사들고 ..

감동글 2024.07.25

가슴 따뜻한 실화

가슴 따뜻한 실화나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컴퓨터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며칠 전 오후 6시 경,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아는 사람 소개로 전화를 드렸어요.여긴 경상도 칠곡이라는 곳이예요.딸애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지금 서울에서 할머니하고 같이 사는데,중고품 컴퓨터라도 있었으면 해서요" 4~50대 아주머니인 것 같았습니다.그러면서 적당한 물건이 나오거든 연락을 달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열흘쯤 지났을 때, 쓸만한 중고컴퓨터가 들어왔습니다.아주머니에게 전화하여 딸이 사는 서울집 주소를 알아내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다세대 건물 안쪽 자그마한 샤시문 앞에 할머니 한 분이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집안에는 악세사리를 조립하는 부업거리가 방안에 가득히 쌓여 있었습니다.형편이 넉넉치 않은 것 같..

감동글 2024.07.24

잘못 건 전화

잘못 건 전화지금은 아니지만 그 때는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아빠였다.시작은 우연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친구에게 건다는게 그만 엉뚱한 번호를 눌렀다.어쩌면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보세요” “아빠~?” 아마도 내 딸 현정이와 비슷한 또래로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는 여자아이 목소리였다.“넌 아빠 번호도 모르니? 저장이라도 하지 !” 괜히 내 딸 같아서 핀잔을 준 건데 ...“아빠 바보... 나 눈 안 보이잖아!” 순간 당황했다. ‘아! 장애있는 아이구나'“엄만 요 앞 슈퍼가서 대신 받은 거야. 아빠 언제 올거야?”너무 반기는 말투에 잘못 걸렸다고 말하기가 미안해서... "아빠가 요즘 바빠서 그래” 대충 얼버무리고 끊으려 했다.“그래도 며칠씩 안 들어오면 어떡해? 엄마는 베개싸움 안 해 준단 말야.”“미안..

감동글 2024.07.24

소나기의 유래(由來)

소나기의 유래(由來)옛날에 한 스님이 무더운 여름날 동냥으로 얻은 쌀을 자루에 짊어지고 가다 큰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게 되었는데... 때 마침 농부 한 사람이 소로 논을 갈다가 그 나무 그늘에 다가와 함께 쉬게 되었습니다.  "곧 모를 내야 할 텐데 비가 안 와서 큰일이네요. 날이 이렇게 가물어서야, 원." 농부가 날씨 걱정을 하자 스님은 입고 있던 장삼을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 지기 전에 비가 내릴 겁니다." 그러나 농부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스님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아, 이렇게 쨍쨍한 날 무슨 비가 온단 말입니까?"  "두고 보시지요.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겁니다." 스님은 비가 온다고 하고, 농부는 비가 오지 않는다며 서로 제 말이 ..

감동글 2024.07.24

"보 은(報恩)"

"보 은(報恩)"손녀 하나만 바라보고 그녀를 양육하며,일생을 살아온 90세의 미국 인 할아버지의 이야기 이다.아들과 며느리는 이혼하고 아들과 손녀 셋이서 단란하게 살았는데 아들이 먼저 하늘 나라로 가면서어린 손녀를 할아버지 혼자 양육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늘 건강하시던 할아버지가 최근 들어 옆구리를 잡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왜 그러시냐고 여쭈어 보았더니할아버지가 20대에 6.25 한국 전쟁에 파병이 되어 중공군과 싸우다가 옆구리에 총을 맞아서 당시 의술로는 그냥 총알을 몸에 지닌 채로 사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의사의 권유로 지금까지 그냥 지내 오셨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나이가 들고 면연력이 약해지니 그로 인한 여러가지몸의 상태가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들은 손녀는 수술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

감동글 2024.07.23

한밤의 기다림 (易地思之)

한밤의 기다림 (易地思之) 아무리 작은 소리도 자정이 지나면 귀에 거슬린다. 하물며 반복되는 기계음 소리는말할 것도 없다.   지난달 이사온 윗층에서 새벽 1시가 지나면 어김없이 모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찌~익 찌~익 끊어질듯 이어지고이어졌가다 멈추기를 수 십 차례 반복한다.  참! 예의도 없다. 한밤 중에 어쩜 저렇게 염치없는 짓을 할까? 아랫집에 인내력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온갖 투정이 났지만 내일은 그치겠지 하고 꾹 참고 지낸지벌써 한달을 넘겼다.가끔 층간 소음으로 이웃간 다툼이 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역지사지 하지... 서로 조금만 이해하지..." 하며 탓하였는데 나도 어쩔 수 없었다.인내력에 한계가 느껴졌다.몇날을 벼르다 오늘 아침 일찍단단히 맘을 먹고 올라갔다.초인종을 길게 눌..

감동글 2024.07.23

아버지의 품격!

아버지의 품격! 아래의 글은 감동적인 실화로서 서른이 넘도록 취직을 못 한 아들의 글입니다.  어느날 어머니의 외출로 아버지와 부자간 소주 한 잔 하자면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일어났던 사건에 관한 것 으로서,  ‘배달 중 넘어져서 음식이 섞여서 옴’이란 제목으로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이다.  요즘 코로나 상황이라서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5시쯤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 아버지만 계셨다. 아버지는 맛있는 것 시켜 먹자고 하셨다.   돈도 못 벌면서 부모님 돈으로 외식을 하는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오랜만에 함께 소주 한잔하자고 하셔서 족발과 쟁반국수를 시켰다.  그런..

감동글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