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와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나는 비린내 나는 생선처럼
나의 욕심을 채워 달라고
조르지 않겠습니다
나는 꽃송이처럼
내 기분에 따라
호들갑 떨지도 않겠습니다
나는 지우개처럼
당신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손수건처럼
당신이 힘이 들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0) | 2024.07.14 |
---|---|
사랑의 행복 (1) | 2024.07.14 |
어느 날 그랬다면 (0) | 2024.07.13 |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하라 (0) | 2024.07.13 |
나는 친구가 너무 좋다... (0) | 2024.07.13 |